“전국 유일 안전전문채널 사회안전방송, 폐지 아닌 확대해야” 시민단체 강력 반발

서울=사회안전신문 — 최근 SK브로드밴드가 사회안전방송 채널 운영을 중단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시민단체와 시청자들 사이에서 강력한 반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사회안전방송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공익채널로, 이를 지키고 오히려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광화문광장 집회에서 발언자로 나선 A씨는 “이 채널은 행정안전부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국민 안전 교육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온, 사실상 국가적 기능을 대신하는 매체”라며 “지금은 사회안전방송을 폐지할 것이 아니라, 유사한 채널을 더 유치해도 모자랄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SK브로드밴드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향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다루는 채널을 이렇게 쉽게 밀어내는 것은 SK 이미지 포기 선언과 같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진효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는 이 결정이 과연 합리적이고 책임 있는 판단이었는지 스스로 성찰해 봐야 한다”는 비판과 함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한 그는 “사회안전방송이 사라지면 국민 안전의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며, “이런 공익 콘텐츠를 앞 채널로 배치하고, 양질의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국가와 민간이 공동으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의 책임을 언급하며 “국가 차원에서 이런 공익 채널을 보호하고 확대해야 한다. 미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안전채널을 제도권 내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유성 해외 연수 대신 진짜 배워야 할 것은 이런 제도”라며 공직자들의 안일한 태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 발언은 단순한 시청권 보장을 넘어, 사회적 기업의 역할, 재난 대응 커뮤니케이션의 사각지대, 그리고 공익 콘텐츠에 대한 공적 지원의 정당성이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SK는 이제라도 결정을 철회하고, 사회안전방송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 채널 배정, 제작비 지원, 기술적 지원 등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민 안전을 소홀히 여기는 기업은 결국 국민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