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한 초등학생의 글씨로 꾹꾹 눌러쓴 이 문장은, 우리 사회에 뼈아픈 질문을 던진다. 지금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는 과연 무엇인가.
2025년 5월 26일, SK브로드밴드 박진효 대표 앞으로 한 통의 등기우편이 도착했다. 발신인은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K파티 회원. 편지에는 ‘사회안전방송’ 채널이 퇴출된다는 소식을 접한 후, 이를 막고 싶다는 아이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었다.
이 학생은 편지를 통해 사회안전방송이 단순한 시청 콘텐츠가 아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수단임을 강조했다.
“심폐소생술, 화재 예방, 전기 감전, 낙상 사고 예방 등 사고를 줄이거나 대처하는 법을 알려줘요. 이런 방송은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어요.”
또한 실종자와 길 잃은 어르신을 찾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시청률만으로 방송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실종되신 분들은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에요. 대표님의 가족이 실종되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가족을 찾는 방송이 ‘사회안전방송’이에요.”
아이는 보이스피싱 문제도 언급하며, 갈수록 지능화되는 범죄 예방에도 사회안전방송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요즘 딥페이크 같은 보이스피싱 수법도 늘고 있어요. 이런 방송이 있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송이 사라져서는 안 된다는 간절한 외침은 편지 곳곳에 배어 있다.
“저도 시청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요.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방송을 퇴출시키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른들 사이의 결정이 아이의 눈엔 생명을 잃는 일로 보였던 것이다.
이 편지를 접한 한 관계자는 “초등학생이 이 정도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손편지를 보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다음은 편지 전문이다.
[초등학생 편지 전문]
SK 브로드밴드 박진효 대표님께
SK 브로드밴드 박진효 대표님 안녕하세요?
저는 K파티 초등학생 회원입니다.
박진효 대표님, 제가 K파티를 보다 “사회 안전 방송”을 퇴출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단 저의 의견은 “사회 안전 방송”을 퇴출시키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가 낸 의견의 까닭은 일단 모든 안전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심폐소생술, 화재 예방, 전기 감전 예방, 낙상 사고 예방 및 대처 등,
사회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사고들을 예방 및 대처를 알려주어 사고를 줄일 수도 있고
사고가 일어나도 대처를 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도 산불이 나서 고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산불이 난 이유는 불을 낸 사람이 안전상식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송들이 사람의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실종된 사람이나 길을 잃어버리신 어르신분들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종되신 분이나 길을 잃어버린 어르신분들은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들입니다.
박진효 대표님,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박진효 대표님의 가족분들 중에 한 분이 실종이 되셨습니다.
그럼 찾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 가족들을 찾는 방송이 바로 “사회 안전 방송”입니다.
가족을 잃어버린 한 빛줄기(그 가족(잃어버린)을 찾는데) 사회 안전 방송을 퇴출 시킨다면
그 한 빛줄기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저의 의견의 세 번째 이유는 보이스피싱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요즘 보이스피싱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점점 많은 수법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예: 딥페이크)
이런 보이스피싱 문제 때문에 재산 피해를 받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예방하도록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방송도 “사회 안전 방송”이 맡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 예방도 “사회 안전 방송”이 알려주는데 정말 없어선 안 될 방송 같습니다.
지금까지 쓴 내용들을 정리하면
“사회 안전 방송”은 사회 안전의 중심이여서 퇴출하지 않으면 좋겠다."라는 것 입니다.
이런 생명도 책임지고 있는 것이 바로 “사회 안전 방송”입니다.
시청률이 낮다고 해서 사회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방송을 퇴출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시청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방송을
다시 한 번 더 말하지만 퇴출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초등학생의 의견이지만 이 의견에 대해 생각을 다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5년 5월 22일 목요일
사람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K파티 초등학생 회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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